[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일 최근의 물가와 전세값 폭등과 관련, "정부가 직접 다가구주택 2만6000세대를 매입해 이달 중순 입주자모집을 공고할 계획이며 전세대출자금 지원규모도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름값 안정을 위한 조치로는 필요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이란 제목의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대책을 이달 말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조세부담을 낮추고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월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다가구주택 2만6천세대를 사서 수리하고 전세를 직접 주겠다. 규모는 20평에서 30평 정도이며 이달 중순 입주자공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융기관에서 저리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자금지원규모를 7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소형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해서는 민간건설사들의 건설비용 부담을 낮추도록 저리에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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