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매출, 순익 100%이상 급증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중국원양자원이 '억'소리 나는 실적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는 지난달 31일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7.54% 급증한 19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1.87% 늘어난 1148억, 당기순이익은 113.85% 늘어난 11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모두 100%를 넘었다.
중국원양자원측은 이같은 실적에 대해 "포획선박의 증가로 포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초 조업선 10척을 새로 투입해, 총 보유 선박이 44척으로 확대됐다.
신영증권의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조업선박 수가 늘어난데다 현지 물가 등을 감안해 수산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2011년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간 보수적으로 가정했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조정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원양자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36.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약세를 지속하던 중국원양자원의 주가는 지난 28일 3.24% 상승한 이후 실적 호재에 힘입어 지난달 31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전일대비 80원(0.84%) 상승한 9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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