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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이집트 사태로 4.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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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이후 최대폭 상승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유가가 4.3%나 급등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7달러(4.3%) 오른 89.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집트 사태가 심화되면서 중동 주요생산국들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된 것이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는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이 리비아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말로 중동 산유국에 대한 우려를 대신했다.

이집트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원유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이유가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수에즈 운하에서는 하루평균 원유 100만배럴과 정제유 160만배럴 가량이 북쪽으로 운반됐다.


오일 아웃룩앤 오피니언의 대표 칼 래리는 "지금처럼 이집트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다면 수에즈운하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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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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