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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경기 회복으로 국채 수익률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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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늘어나고 미국의 경제가 살아나면서 채권 투자자들은 미국·독일·영국 등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50여명의 국채 투자자들을 설문조사해 27일(이하 유럽 현지시간)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월말 3.2%, 올해 말 3.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은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월말 2.7%, 올해 말 3.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독일 국채는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까지 재정위기가 확대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그러나 독일에서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 투자를 기피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유럽연합(EU) 조화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9%에서 2.0%로 상승했다.


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9%를 기록하면서, 영란은행(BOE)의 목표치 2%를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월말 3.73%, 올해 말 4.0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일 3.69%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회복세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6일(미국 현지시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장기적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듯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은 크지 않다. 대신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보다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올해 경제 성장률이 유럽을 웃도는 3%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재 3.44% 수준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올해 말까지 3.7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로이터 설문조사가 끝난 후인 2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일본의 신용등급을 9년만에 ‘AA’에서 ‘AA-’로 강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이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현재 1.22% 수준에서 6월 말 1.3%, 올해 말 1.3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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