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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전망 상향조정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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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실장은 26일 '2010년 국내총생산' 관련 브리핑에서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전망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도 "전세계 국가들이 성장률을 전체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도 이날 오전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한 경제동향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가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상당히 경제가 빨리 변하고 있다"고 언급해 성장률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IMF가 보고서 첫머리에서 강조한 게 세계 경제의 '탈동조화'(two speed recovery)"라며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가 가는 길이 달라지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실은 현실인데,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이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박대근 한양대 교수,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신관호 고려대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IMF는 전날인 25일 세계 경제전망을 0.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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