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아이들...'의 이규만 감독이 영화 촬영에 있어 가장 큰 부담감으로 끝나지 않은 상처를 꼽았다.
이규만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롯데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이들...' 기자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미제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찍으면서 부담감을 느꼈던 부분은 어떤 것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미해결 사건을 다룬 영화를 찍은 감독들의 공통적인 부담감은 상처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다섯 명의 부모님과 우리 사회가 상처를 입었다"며 "무엇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를 찍으며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만난 이유도 단순히 자료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며 "실제로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또 그 상처가 우리 사회의 어떤 면을 보여주는지를 그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들...'은 5명의 아이들이 도롱뇽을 잡으러 갔다가 실종된 사건인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실화극이다. 오는 2월 1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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