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24일 당분간 제약업종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리베이트 쌍벌제로 인한 마케팅 위축 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톱픽은 동아제약, 차선호주로 녹십자, 대웅제약을 제시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M/S) 하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중소 제약사의 성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부증권은 다수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제네릭 수혜가 기대되며 중소 제약사의 영업효과가 끝나는 하반기에 상위 제약사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시기에 맞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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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픽으로 추천한 동아제약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발기부전치료제, 조루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수한 product mix와 영업력으로 업황 회복 시 가장 빠른 실적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선호주로 제시한 녹십자는 정책리스크에 둔감하며 백신과 혈액제제의 해외진출이 기대된다는 점이, 대웅제약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약업종 6개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365억원(전년동기 -3.5%), 563억원(-60.6%)으로 추정했다.
상위 6개사 모두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베이트 쌍벌제, 저가구매 인센티브 등 정책리스크에 따른 상위사의 소극적인 마케팅과 대형 신제품의 부재, R&D 투자를 비롯한 각종 비용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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