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20일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종편채널 선정이후 전개될 규제완화 시나리오상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에서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향후 전개될 미디어ㆍ광고시장 규제완화 시나리오상에 있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종편채널 선정을 비롯해 민영 미디어렙 허용,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등 향후 미디어ㆍ광고시장 규제완화 시나리오의 골자는 결국 광고시장의 파이를 늘리기 위한 것이며, 이는 시장 지배적 기획사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체수 증가로 인해 제일기획 같은 대형 기획사들의 교섭력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섭력 상승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나아가 수수료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민영 미디어렙 도입,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광고 제한품목 완화 등 향후 전개될 규제 완화 시나리오들은 광고시장의 규모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광고기획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부문 역시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최근 IT 시장은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 새로운 컨버전스 디바이스들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주도권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제일기획의 해외 취급고 확대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4분기 실적은 2009년 4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중 연계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전이익 부문에서는 크레듀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 290억원 가량이 반영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71.9%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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