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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석화기업, 폴리실리콘 진출은 애플이 LCD 만드는 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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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사업에 강한 자신감.. 투자 여력있으면 계속해서 투자이어 갈 것

지난해 영업이익 7167억, 매출 2.6조 사상최대
사파이어 잉곳·태양광 발전소 진출로 리뉴어블 에너지 전문 기업 목표
폴리실리콘 자신감.."석유화학업체의 사업진출은 애플이 LCD 만드는 격"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리뉴어블(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우현 OCI 부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동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010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이유와 미국 태양광 발전소 인수를 밝히면서 이 같은 경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361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태양광 발전 업체 코너스톤 파워 디벨롭먼트(CPD)의 지분 76%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CPD는 미 시카고 소재의 업체로 20메가와트(MW) 이하의 중소형 태양광에너지 발전소 개발·운영하는 업체다.


이 부사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리뉴어블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 설비는 규모보다는 주변에 생산량을 소화할 수 있는 대형 수요처가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20MW와트 이하의 소형 태양광 발전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폴리실리콘 사업과 관련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부사장은 “중국이나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수요업체가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데 업의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며 “애플이 LCD를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LCD를 생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해외의 폴리실리콘 업체는 100년이 넘은 기업”이라며 “석유화학과 같이 순도가 높지 않은 사업을 하는 기업이 (폴리실리콘)업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폴리실리콘 수요는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고, 여력(돈)만 있으면 추가 투자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능력을 키우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원가를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OCI는 지난해 12월 초 1조8000억원을 투자해 2만t규모의 4공장 건설과 7000t 규모의 3공장의 증설(디보틀네킹) 계획을 밝힌바 있다.


다만 폴리실리콘 잉곳이나 웨이퍼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부사장은 “폴리실리콘 잉곳 사업은 OCI같은 업스트림(원료생산)에 있는 회사가 들어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고객이 하는 비즈니스를 하면 소탐대실 할 수 있다”고 진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LED용 사파이어 잉곳에 대한 투자는 폴리실리콘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전했다. OCI는 이날 938억원을 투자해 LED용 웨이퍼의 원료가 되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사파이어 잉곳은 상당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업체간의 기술 실력 차이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새만금 투자 중단과 관련해서는 “사업을 중단한 적은 없다”며 “인프라가 갖춰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10조원의 투자계획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그는 “새만금은 아직 OCI같은 장비업체가 들어가기에는 다소 인프라가 덜 갖춰져있다”며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뿐 투자계획을 철회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OCI는 지난해 영업이익 7167억원, 매출 2조60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2%, 24% 증가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7332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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