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당 일각의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 지도부 교체론과 관련, "재보궐 선거가 괜찮다 하면 (현 지도부가) 임기를 다 마치는 데 별 이의가 없을 것이고 만약 선거 결과가 안 좋다고 하면 그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4월 재보궐 선거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당 대회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가 나가겠다 말겠다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총선에 대한 수도권 민심과 관련, "현장에서 들어보면 특히 서민경제, 피부로 와 닿는 경제 부분에 대해 크게 만족을 못하는 것 같고 작년에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안보 부분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며 "당도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일을 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월 국회의원 재보선 전망과 관련, "선거 전까지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구체적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민심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당이 공천을 아주 잘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후보자가 되는 분도 열심히 뛰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 무상급식 공방과 관련, "무상급식 문제는 우리 헌법상 무상으로 제공하게 돼있는 의무교육 서비스의 일환으로 봐야 된다는 차원에서 찬성하고 있다"며 "(오 시장이 제안한 주민투표 문제에는)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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