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준공후 미분양주택과 판교 순환용 주택,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등을 공급, 전세 수요자들이 조만간 들어가 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정부가 확정한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입주물량을 늘리는 방안의 하나로 LH 등 공공의 완공물량을 조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LH는 2월중 판교에 건설한 순환용 주택 1300가구를 국민임대주택 입주 자격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 주택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세대주가 입주할 수 있다. 순환용 주택은 전용면적 31~59㎡ 규모다.
또 LH 등 공공이 보유한 준공후 미분양 물량 2554가구를 일반에 전월세로 내놓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중 공고한다. LH는 공공분양으로 내놓은 물량중 미분양 주택을 경기도에 438가구, 인천에 153가구 보유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일산2지구에 95가구, 오산세교1지구에 303가구, 김포양곡에 153가구가 있다. 입주자격조건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가구 매입임대와 전세임대주택을 2만6000가구 공급한다. LH는 전세임대주택의 모집기간을 앞당겨 2월 모집공고하고 4월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LH의 전세임대 공급계획은 올 1만2260가구다.
다가구 매입임대는 올 5690가구 공급할 계획이며 1월 100가구, 2월 205가구, 3월 191가구 등에 입주할 수요자를 모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만간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공공주택을 통해 당장 전월세가 필요한 수요자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전세자금 지원 방안이 시행되면 불안한 시장에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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