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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죽였다" 전쟁터 같은 구제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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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죽였다" 전쟁터 같은 구제역 현장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금곡리의 한 농가에서 방역팀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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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한마리라도 더 살리겠다며 백신 주사바늘을 들이대자 소들은 병원을 찾은 아이처럼 발버둥치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그 소와 돼지들을 함께 붙들고 피눈물을 흘린 사람은 자식처럼 키워온 축산농가 사람들이었다.

이 살벌한 전쟁터에 참가한 건국대(총장 김진규)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1주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잠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들이 겪고 온 구제역 현장의 처참한 이야기를 전한다.


구제역 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 최초로 현장을 찾은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은 한파 속에서 백신 접종 작업을 진행하는 어려움과 현장의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건국대 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40여명은 지난 12월28일부터 올 1월4일까지 경기 여주ㆍ양평ㆍ양주ㆍ포천ㆍ김포 등지에서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작업에 힘을 보탰다.

주사 작업은 수의사, 공무원, 축협 직원, 학생자원봉사자 등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됐다. 실제 주사는 수의사의 몫이었고 학생들은 소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는 보정 작업과 주사기와 백신 준비, 인식 번호 대조 등의 작업을 맡았다.


수의사들은 백신 작업뿐만 아니라 살처분까지 주도하면서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내뱉은 말은 이런 것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죽였다"


살처분 판정을 받은 소들이 혹시라도 산 채로 매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수의사 변 모씨(30)는 이런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했다.


그가 속한 살처분팀은 농가 13곳을 돌면서 소 4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썩시콜린(Succicholin)'이란 근육이완제가 사용됐다. 불과 2㎖면 건장한 한우도 죽일 수 있다. 송아지는 1㎖로도 충분하다.


주사를 꽂으면 소들은 최대 2분을 못 넘긴다. 다리 근육이 풀리면서 쓰러지고 심근이 정지되면서 죽는다. 근육 경련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통은 없느냐는 물음에 변 수의사는 "안락사에도 사용되지만 시간이 짧을 뿐 고통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방적 살처분 결정이 내려지면 농가들로서는 방법이 없다"면서 "보상이 있더라도 결국은 생계가 끊어진다는 깊은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구제역으로 업무가 많아지면서 감정은 많이 무뎌졌다.


그는 "마음이 약해 살처분 현장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2~3일씩 잠을 못자고 집에 못들어가며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게 현장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 고통스러운 곳은 매몰지다. 농가에서 살처분 된 소들은 굴삭기로 들어올려 무게를 달고 덤프트럭에 실려 매몰지로 옮겨진다.


매몰지에서는 소들의 배를 가른다. 피와 내장이 쏟아진다. 비린내와 특유의 내장 냄새가 진동한다. 장내 미생물로 사체가 터지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보상 문제로 암소의 경우 새끼를 배고 있었는지도 살핀다.


그는 "한 농가의 소를 다 죽이고 여기저기에 흩어져 쓰러진 소들을 보면서 시신이 가득한 전쟁터를 걸어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이런 전쟁터를 직접 체험한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은 현장의 인력부족을 가장 절실하게 느꼈다.


정진세 학생회장(본과 1학년)은 "접종 대상 농장이 많고 가축 수도 많아 방역 인력과 일손 부족을 절감했다"면서 "활동 기간 내내 아침 8시30분 숙소를 나서 7시가 넘어서 돌아오는 일과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소에 채여 기절한 수의사가 병원에 입원했다가 당일에 퇴원해 백신을 접종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유난히 추운 날씨도 발목을 잡았다. 원혜원 학생(본과 2학년)은 "백신 주사액이 얼어붙을 정도로 춥다보니 지급받은 핫팩을 주사액을 녹이는 데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작업이 서툰 학생들이다보니 바쁜 상황에 장갑을 벗고 주사액을 준비하느라 손이 얼어서 갈라터지는 경우도 많았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이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들은 건국대 학생들은 7일에도 새롭게 40여명의 팀을 꾸려 경기도 안성으로 2차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다.


현재 1400여명의 기관 소속 및 민간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건국대에 이어 서울대 수의대 학생들도 10일부터 현장을 찾기로 하는 등 구제역과의 전쟁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구제역 발생 지역은 현재 6개 시ㆍ도 46개 시ㆍ군으로 확대됐다. 매몰 대상 가축은 7일 100만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매몰 대상 중 77만8938두(82.1%)가 묻혔다.


"최선을 다해 죽였다" 전쟁터 같은 구제역 현장 지난달 30일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금곡리에서 건국대 학생들이 구제역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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