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KB투자증권은 7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 2010년 영업적자 지속이 예상되지만 4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원열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는 겨울철 요금 인상률 7.6%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이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지난 2010년 단독기준 영업손실은 1조8830억원으로 3개년 적자지속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은 9조90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적자지속, 순이익은 1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될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 변수는 12월 한파지속이다. 그는 지난해 12월은 예상외 한파로 발전단가가 높은 LNG 구입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겨울철(11월~2월) 평균 전기요금 인상률은 봄/가을대비 6.2%포인트 높고, 12월 LNG 발전단가는 전년동기대비 12.3% 낮아 영업이익 적자폭을 증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적자폭 개선, 6개 발전사의 안정적인 지분법이익 창출, 지난해 중반기 환율 변동폭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등으로 흑자전환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은 전기요금 인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며 "중앙 정부가 담당하는 공공요금에 대한 동결 기조를 유지할 물가대책을 1월 13일 발표 예정인데 올해 7월 연료비연동제에 따른 전기요금인상은 하반기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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