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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평양성', '황산벌'과 완전히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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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평양성', '황산벌'과 완전히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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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황산벌' 이후 8년 만에 속편 '평양성'을 내놓은 이준익 감독이 두 영화의 차별성에 대해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황산벌'이 2003년도에 찍은 영화지만 실제로 기획한 건 1993년 감독 데뷔작 '키드캅'이 망한 직후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황산벌' 이후 8년 만에 '평양성'을 찍으며 어떤 이야기로 차별화시킬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일부 캐릭터만 같을 뿐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황산벌' 할 때는 한국영화가 20여년간 사극을 잘 찍지 않던 시기였다. 그래서 사극이 갖고 있는 상투성 즉, 엄숙하고 진지한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찍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사투리를 동원했다"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또 "'황산벌'이 다른 사극에 미친 영향이 있다. 다시 '평양성'까지 와서 이게 어떻게 '황산벌'과 다르게 해야 할까 충분히 고민했다"며 "이 영화는 다른 사극에 영향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찍힐 사극에 영향을 줘야 하는 표현으로 가득 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평양성'은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지난 2003년 연출해 전국 300만 관객을 모은 '황산벌'의 속편에 해당하는 영화로 백제를 손에 넣은 뒤고구려 평양성을 타깃으로 잡은 신라가 당나라의 야욕을 알아차리고 고구려와 연합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그린다.


'황산벌'의 김유신 역 정진영과 거시기 역 이문식이 같은 배역으로 다시 출연하며 류승룡이 고구려 남건 역으로 등장한다. 선우선은 평양성 전투에 지원한 홍일점인 고구려 여인 갑순 역을 맡았다. 신라병사 문디 역의 이광수, 연개소문 큰아들 연남생 역의 윤제문도 눈에 띄는 조연들이다.


한편 '평양성'은 설 연휴에 앞서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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