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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계 곳곳 한국민에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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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계 곳곳 한국민에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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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로 인사를 나누는 한편 국내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 군인과 공직자, 연구진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일 반 총장과 통화에서 "지난해 우리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제성장과 무역에서도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등 좋은 일도 많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남북관계의 중요한 한 해"라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역량을 확대하는 데 유엔이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 총장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유엔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어떤 경우든 한국과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직자 및 국민들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부대 김무수 부대장과 화상통화에서 "첫째도 둘째도 할 것 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우리 군이나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완벽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진심으로 아프간 민간인들을 위해서 잘 해주게 되면 대한민국에 대한 인상도 좋아질 것"이라고 당부한 뒤, 장병들에게 두 손으로 머리 위에 하트 모양을 그리며 새해 인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이승도 연평부대 부대장 및 서해에서 초계비행중인 전투기 조종사 허정 소령과 통화를 갖고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우리 국민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서해 5도를 해병대와 공군이 함께 지킨다는 마음을 갖고 공군도 임전태세를 완벽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는 안동시 구제역상황실 유경환 반장에게는 "공직자들이 아니면 정말 누구도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연초부터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있어서 아주 고맙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목포 앞바다에서 침몰된 선박에서 인명을 구조한 목포해경 3009호 함장 김문홍 경정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번에 15명을 완벽하게 구한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 때문에 모처럼 국민이 아주 좋은 연말연초를 맞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내 첫 쇄빙선으로 남극을 탐사 중인 아라온호의 이상훈 수석연구원으로부터 "남극 아주 깊숙이 들어와있다. 남위 74도까지 들어와있다. 한국에서 약 1만5000km 떨어져있다"는 보고를 받고 "여러분이 하는 일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비인기 종목인 멀리뛰기 정순옥 국가대표 선수에게는 "한국 육상의 희망"이라면서 올해 8월 대구 육상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을 기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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