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재료비 상승으로 중국 시장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 내 매장에서 판매하는 프라푸치노의 가격을 1월 1일부로 2위안(170.5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07년 이후 약 4년만이다.
캐런 리 스타벅스차이나 대변인은 “국제 상품가격이 오르는 등 제조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면서 대신 바닐라라떼 등 다른 제품의 가격을 2위안 인하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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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중국 시장은 향후 2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 약 4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2015년까지 매장수를 1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커피 시장 전체 매출은 2004년 1100만위안에서 2009년 3500만위안으로 급증했다.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09년 70%로 2위인 장쑤웨다그룹의 코스타커피체인의 5%에 비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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