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 자만해선 안되지만 자부심 가질만해"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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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송년 편지에서 "내년에는 여러 글로벌 리스크를 먼저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며 "선즉제인(先則制人·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이라는 말을 되새겨 달라"고 말했다.
토끼의 해를 맞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우리가 흔히 쓰는 '놀란 토끼 눈'이라는 표현은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 리스크를 감지하는 행동"이라면서 "그렇다면 우리는 놀란 토끼 눈으로 2011년을 맞이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더불어 "2011년은 조바심 내지 말고 우리 경제의 과제들을 신중하게 차근차근 정공법으로 풀어가자"고 했다. 또 "서비스 산업 선진화 등 당대의 문제를 풀기위해 높은 수준의 원칙과 결단을 내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과거에서 배우되 과거를 적용할 수 없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2010년을 참 잘 해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올해를 되돌아보며 "2010년은 G20의 성공적 개최, 6%가 넘는 성장 등을 이뤄 자만해선 안되지만,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적표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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