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코스닥 시장이 2010년 마지막 장을 강세로 마무리 했다. '사자'로 돌아선 기관의 뒷심이 이를 이끌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67% 오른 510.69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넘게 매도세를 이어오던 기관은 전날부터 '사자'로 전환, 이날도 장초반부터 지수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 30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이 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보험, 투신, 은행 등이 고른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4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방송서비스와 오락문화 업종의 업종지수가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외에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운송(+4.31%), 비금속(+3.78%), 음식료담배(+3.64%) 업종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저출산대책 수혜주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스닥 종목의 수가 28개에 이르렀다. 예스24, 서한, 유비트론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다.
KT서브마린과 울트라건설이 14% 급등하는 등 해저터널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전날 2% 넘게 오른 셀트리온은 이날도 5.53%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서울반도체 역시 0.87%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는 각각 1.31%, 2.01% 올랐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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