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처럼, 온 나라에 새로운 희망이 가득 넘쳐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다음달 9일까지 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 순방을 앞둔 김황식 국무총리가 다소 이른 신년사를 남겼다.
3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국민에 대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부강한 선진일류국가로 힘차게 나아가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법과 원칙, 공정과 신뢰, 나눔과 배려가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충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한층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힘쓰겠다"며 "특히 일자리와 복지, 교육문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굳건한 안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라면서 "우리는 모든 시련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저력이 있다. 올해에도 모든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반드시 '더 큰 대한민국'을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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