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종합토론에서 "구제역 투입 인원에 특별 배려하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내년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는 '장·차관 종합토론'을 열어 "고용복지부 장관의 얘기를 들으면 내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생은 어느 때보다 일자리 많을 거라고 한다. 맞느냐"고 물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그렇다. 내년 봄, 여름에 졸업하는 학생들은 일자리가 많다"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희망적인 생각이 든다. 공공근로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들이 내년 봄, 여름 졸업생들에게 어는 때보다 취업률이 높을 것이란 건 모처럼 기쁜 소식"이라고 반겼다.
이 대통령은 또 "분명히 한국의 국운이 융성하는 기회를 잡았다. 2011년은 융성하는 기회를 더 한층 활용해서 더 크게 모든 분야에서 업그레이드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한해 경제도 나아져서 서민들이 위로받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오래 참았더니 서민들에게도 햇살이 드는구나 느낄 수 있게, 젊은 사람들도 숨통 트이나 보다 느낄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기대해 본다.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사회 전반적으로 따뜻해지고 격이 높아지고, 2011년 한해는 남을 인정하고 남을 존중하고 스스로는 자제하는 그러한 사회 풍토 속에서 우리가 갈등하고 분열되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농촌 구제역"이라면서 "늘 구제역이 매년 조금씩 있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 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경험 지역은 좀 나은데 경북, 강원도 등 북부 쪽은 구제역에 대해 과거에 경험이 없다"면서 "살처분, 방역에 동원된 공직자들이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지 않으면 약을 뿌리고 소를 죽여 묻는 단순한 것 같지만 실제 종사하는 모습을 보면 공직자의 소명 없이는 할 수 없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누가 해 달라고 부탁해도 해 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전국적 살처분, 그 많은 소를 살처분하는데 순조롭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공직자에게 특별히 감사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서 살처분 동원 인원에 대해서 특별한 배려를 하는 게 좋겠다. 군에서도 아마 적극 지원하는 걸로 아는데 좀 더 지원을 해서 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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