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7일 하이소닉에 대해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 액츄에이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창진 애널리스트는 "하이소닉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전분기대비 16%) 늘어난 8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줄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개선되는 이유로는 삼성테크윈 내 액츄에이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소니에릭슨으로의 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형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더딘 이유는 판가 인하 영향과 절대매출 규모가 고정비를 부담하기에는 적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0억원,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액츄에이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세를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은 내년 액츄에이터 출하량을 전년대비 최소 150%에서 2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하이소닉의 액츄에이터 출하량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달 가동률은 최대 생산 설비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출하량 증가로 하이소닉은 내년 1월부터 기존 월 200만대에서 300만대 수준으로 액츄에이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하이소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억원, 52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이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 개선으로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