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4일 유틸리티산업에 대해 정부가 공기업 배당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유틸리티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 이라고 판단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공기업은 유틸리티산업에 속해있다"며 "대주주인 정부가 세수확대를 목적으로 공기업의 배당 확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유틸리티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유재산법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27개 기관 설립법 등 3개 법안의 개정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배당결정기준 등을 담은 관련 시행령도 개정할 계획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유틸리티업체들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유틸리티 업종의 배당은 한전과 한전산업개발을 제외하면 대체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2% 안팎의 배당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전의 경우 무배당정책이 계속되고 있으며 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에 배당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배당성향이 강한 유틸리티 업종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에 주목했다. 그는 "가스공사의 배당금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는 최소 주당 1000원(배당성향 24% 가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스공사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날 전망이어서 정부의 공기업 배당확대 정책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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