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일랜드 정부가 2위 은행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AIB)에 37억유로를 투입해 국유화한다.
23일 아일랜드 더블린 법원은 아일랜드 정부가 AIB에 자금을 투입, 국유화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총 37억유로를 AIB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 경우 정부 지분은 현재 19%에서 92%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12시17분 현재 AIB의 주가는 무려 20% 폭락한 주당 3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 인한 시총은 지난 4년전 210억유로로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3억8300만유로까지 줄어들었다.
최근 아일랜드 은행권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부실 대출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며 붕괴 직전의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미 앵글로아이리시뱅크는 물론 아이리시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 EBS 빌딩 소사이어티 등 주택금융조합을 국유화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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