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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경영의 노하우를 배운다"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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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고대 그리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에게서 배울수 있는 경영의 지혜는 무엇일까?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답은, ‘고통과 실패 속에서 지혜를 터득하는 자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그리스 비극(悲劇)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라는 보고서를 통해 고대 그리스가 경영자들에게 던지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그리스 비극이 가장 자유롭고 행복했던 시대에 고통과 비극을 직시할 줄 알았던 그리스인의 지혜가 담긴 대표적 고전이라며 기업은 그리스 비극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직시하고 성과가 좋은 시기에도 미래에 닥칠 위기를 고민하며 변신을 준비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성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이디푸스 왕’에서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오이디푸스가 인간의 유한성을 겸허히 받아들임으로써 지혜로워진 것처럼, 기업도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인한 실패 앞에서 의연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행착오를 통해 실패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


두 번째 작품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는 기업은 눈앞의 이익보다 영원한 명성을 추구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티고네’를 통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창조적 파괴의 용기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비극은 위대한 기업으로 칭송받던 수많은 기업이 한순간에 몰락해가는 모습과 닮았다”며 “그리스 비극이 비극적 운명을 의연히 받아들임으로써 영속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극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기업이 새로운 성장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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