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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4일부터 설탕값 평균 9.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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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설탕의 원료)가격이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출고가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은 15,403원에서 16,928원으로 9.9% 인상된다.(부가세 포함)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최대한 협조하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왔으나, 국제 원당가의 폭등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당 시세는 지난 2월 1일 장중 한때 파운드 당 30.40센트를 기록하며 치솟은 바 있고 잠시 조정세를 보였으나 전세계적 이상기후로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들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33.11센트로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시세는 12월21일 기준으로 1파운드에 33.02센트다. 10센트 초반 대였던 지난해 초에 비해 200% 가까이 오른 수치다.


특히 한국 원당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의 사상 최대 홍수로 원당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제당업계에 내년 공급물량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해와 원당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포르투갈에서 최근 제당업체들이 설탕 생산을 포기하면서 대량의 설탕 수급난이 발생했으며 파키스탄, 이집트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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