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물교체+선네고장 거래뜸..관심 컨트리리스크에서 경기와 수급으로..방향성공방 치열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 출발하고 있다. 전일장막판 지정학적리스크에서 벗어나며 강세를 보였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월물교체와 익일 지준일에 따른 선네고장이 맞물리며 거래가 뜸한 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컨트리리스크가 여전하지만 관심은 경기와 수급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월물교체후 현선물저평에 따른 강세시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과 본격적인 연말과 내년 국채발행물량 부담에 따른 약세 전망이 대치하고 있다. 매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방향성을 찾는 하루가 될것이라는 예측이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경과물 10-2가 전장대비 2bp 하락한 3.40%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과 국고5년 10-5 매도호가가 각각 어제보다 2bp씩 떨어진 3.52%와 4.11%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2.3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2.32로 개장했다. 개인이 569계약을, 은행이 238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90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이 779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투신도 217계약 순매도중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만기 장이 끝나가고 있다. 우려와는 달리 외국인이 정상적으로 롤오버를 해서 변동성이 위축되는 장이다. 북한관련 돌발변수 발생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리스크관리 마인드를 유지해야겠지만 연말모드라서 큰폭의 변동은 없을 것같다. 다만 선물만기 이후에는 다소 가격이 밀릴 가능성도 있어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연평도 불확실성과 은행세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오늘 12월물이 만기정산됨에 따라 오후에는 어느 한방향으로 가닥을 잡을듯하다. 외인도 매수로 돌아서고 있고 환율시장이 안정을 찾을 경우 저평을 이용한 강세트라이도 가능할듯 싶다”며 “하지만 연말에 즈음한 선네고장이어서 현물거래는 뜸한 가운데 증권사의 헤지매물도 등장할것 같아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할듯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연평도 군사훈련과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 다행이 북한의 특별한 대응없이 훈련이 마무리되면서 지정학적위험이 다소 완화돼며 채권매수로 이어졌다. 금일도 전일 분위기가 이어지며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준일에 선물만기까지 겹쳐 거래가 많지 않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관심이 남북 대치국면에서 다시 경기와 수급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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