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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통합영업+포트폴리오 강화..내년이 중요하다"<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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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진로에 대해 내년 통합 영업 및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및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내년은 진로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하이트맥주와의 통합 영업이 시작되고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의 성패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통합 영업은 1차 거래선인 주류도매상보다는 2차 거래선인 유흥점, 할인점, CVS 등에서 특히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2차 거래선에서의 양사 중첩 비중이 50% 정도이므로 잉여 인력을 활용한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또한 지난 6일 출시된 '즐겨찾기' 외 추가로 프리미엄 제품이 론칭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도수 15.5도인 즐겨찾기는 여성층 등 저도주 선호자를 타깃으로 하고,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은 상대적으로 고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겟할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효과는 반영하지 않고 통합 영업으로 내년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0.7%포인트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점유율 상승을 가정할 때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9%, 17.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말 정도에는 통합 영업의 효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조적인 변화인만큼 점유율이 시장의 기대대비 어느 정도 상승하느냐에 따라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로는 내년에 시장 경쟁 격화 및 타주종으로의 소비 이전에 따른 시장 저성장 우려를 극복할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한 1795억원을 기록해 추정치인 1754억원과 유사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이 급증한 이유는 낮은 기저 효과와 소주시장의 안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은 61.7% 증가한 157억원을 기록해 추정치 274억원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명예퇴직(1640명중 100명 명예퇴직 추정)으로 인한 퇴직금 급증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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