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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세 도입되면…시중銀 수익성 하락 불가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국내銀보다 외은 영향 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내년 시중은행에 '은행세(bank levy)'를 물리기로 한 데 따라 향후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외은지점이 국내은행보다 더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은 관계자는 16일 은행세 도입과 관련, "단기성 외화차입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수익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외은지점 쪽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대외채무 규모는 각각 1118억7100만달러, 732억8400만달러로 국내은행의 외채 규모가 더 컸다. 단, 단기외채 비율을 따지면 국내은행은 43.2%였고 외은지점은 90.2%에 달했다. 최근 외은들이 단기외채 비율과 규모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단기외채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세가 도입되면 은행들은 마진을 일부 포기하거나, 혹은 대출금리를 높여야 하므로 결국 성장이 저해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특히 외은지점은 국내예금 비중이 낮기 때문에, 예대율이 100%에 이르는 국내은행보다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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