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었다. 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동의한 감세안연장안이 의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9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5bp 상승한 3.53%를 기록했다. 한때 3.56%까지 올라 지난 5월13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장초에는 3.39%까지 하락하기도 했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9bp 이상 오른 4.62%를 나타냈다. 이 또한 지난 4월29일이후 최고치다. 개장초에는 6bp 하락한 4.47%를 보였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비 보합세인 0.66%를 보였다.
브레이크이븐레이트인 10년물과 TIPS간 스프레드는 233bp로 증가해 지난 5월5일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BOA메릴린치 MOVE지수에 따르면 전일 118.40을 기록해 2009년 10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Fed는 전일 FOMC회의를 열고 내년 6월까지 기존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뜻을 밝혔다. 다만 추가완화책이 없자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중앙은행은 금일까지 131억1400만달러어치의 2014년 12월부터 2016년 5월만기물까지를 매입했다. 지난 13일에는 2016년 6월물부터 2017년 11월물까지 182억68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바 있다. Fed는 금일 67억8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다음달에는 1050억달러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다.
Fed는 11월 공장과 광산, 유틸리티등 산업생산이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이후 가장 큰폭으로 오른 것이다. 직전달에는 0.2% 하락한바 있다. 미 노동부도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직전달에는 0.6% 상승한바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0월 외국인의 미국채보유비중이 1.2% 증가한 4조31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이래 가장 낮은 증가치다. 중국이 여전히 1위 보유국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9068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이후 가장 많았다.
세계 3대신용평가사중 하나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1으로 강등시켰다. 포르투갈이 실시한 5억유로(미화 6억6600만달러)어치의 3개월물 입찰에서 응찰수요가 부진했다.
EU 리더들은 익일부터 양일간 브루셀에서 2013년부터 시작할 위기대응시스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ngela Merkel 독일 장관은 유로지역의 이머전시펀드를 7500억유로로 증가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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