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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탄력 둔화, 보수적 접근 유효 <우리투자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경기 및 실적모멘텀 부재로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배당수익 실현물량 출회 등 조정요인을 감안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권고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위험자산별 기대수익률 측면에서 상품시장보다는 국내주식과 부동산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호전될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 확대로 안전자산보다는 주식, 부동산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며 주식시장은 대세상승기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대내외 실물지표 개선세가 미진하고 경기회복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유로존 문제, 중국긴축 등 리스크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상승장 전개에 대한 기대는 다소 이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유동성이 선진국에서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시장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와 대내외 투자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위험자산의 투자매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위험자산 간 투자매력도 우위를 위험자산별 향후 1년간 기대수익률과 수익률변동성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국내 부동산(수익형 부동산 기준 기대수익률 약 6.3%)이 국내 주식(7.4%)보다 낮은 위험으로 비슷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원자재의 경우 수익변동성은 높고 기대수익률(약 0.7%)은 낮은 투자열위 상품군에 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거주가 아닌 투자목적의 부동산 거래는 강남ㆍ서초ㆍ송파구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는데,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던 이 지역 주택매매가격이 기준금리 인상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유동성 억제효과가 국내경제 및 부동산과 가격방향성이 비슷한 주식시장에도 곧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경기 및 실적모멘텀 부재까지 고려할 경우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은 강화되기보다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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