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삼성엔지니어링도
조선 빅4 이어 올 목표 초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올해 국내 주요 중공업체들이 수주 100억달러를 모두 달성할 것으로 보여, '텐 빌리언 달러'시대를 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 빅4인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STX조선해양과 함께 두산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100억달러 돌파가 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의 경우 현대중공업은 11월말 현재 155억500만달러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 177억달러의 87.5%를 기록했으며, 삼성중공업은 11월에 연간 목표치인 80억달러를 넘어선 91억달러를, 대우조선해양은 99억달러를 올리며 1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82억4000만달러를 수주한 STX조선해양은 STX유럽, STX다롄 등이 이달 안으로 수주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역시 1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사업을 따내며 올 3ㆍ4분기말 현재 9조4616억원(약 83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중이며 연간 목표인 1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역시 100억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 이와 함께 90억달러 수주고를 올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달 안으로 수건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역시 연간 수주 목표액인 100억달러(11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8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로써 6개 중공업체의 수주액을 합치면 700억달러를 넘어서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수주액(전망치 700억달러)를 넘어선다. 특히 제조업 공동화 현상의 심화를 겪고 있던 상황에서 중공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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