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주요 기관 중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0일 공개한 '주요기관 신뢰도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회는 2.33점(5점 만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기관은 국군으로 3.04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법원이 2.96점으로 2위, 언론이 2.90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청와대(2.89), 종교단체(2.85), 정부(2.85), 시민단체(2.79)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최근 스폰서 검사와 그랜저 검사 등 도덕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검찰(2.74)의 신뢰도는 국회 다음으로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회와 검찰은 30대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아 2.04점과 2.46점을 기록했다. 반면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국군은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3.13점을 기록했고, 법원은 20대에서 가장 높아 3.18점으로 나타났다. 언론과 청와대 역시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높아 각각 3.03점과 3.15점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법원 신뢰도가 3.07점으로, 여성의 경우 국군이 3.04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아, 각각 3.5점과 3.47점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시민단체(3.05)를 가장 신뢰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월 1일~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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