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0일 아침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7도까지 떨어졌으나 낮에는 기온이 올라 추위가 풀리겠다.
퇴근길에는 천둥과 번개,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겨울비가 찾아오겠다. 비가 그친 뒤 에는 11일 오전까지 황사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으로 서울은 영하 2.3도, 인천은 0.1도, 수원은 -1.9도, 대전 -4.7도, 전주 0.5도, 광주 2.3도, 부산2.3도, 제주 3.7도 등 기온 분포를 보였다.
찬 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보다 더 떨어져 서울은 -7.6도 인천 -4.8도 수원 -5.7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에는 기온이 올라 겨울 추위가 물러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수원 9도, 춘천 5도, 강릉 11도, 청주 10도, 대전 11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7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강원 영동 제외)와 경북 북부 지역에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5~10㎜ 정도 올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산간에는 1~3cm가량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비와 눈이 그친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전국에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서해안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고 말했다.
흔히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가 올해 12월에만 두 번째 발생했다.
이는 발원지역인 고비사막의 강수량이 적어 건조해졌고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세게 불어 모래바람이 서해를 지나 한반도로 넘어올 조건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11일부터 다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주말 내내 춥고 다음 주 중반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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