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경북도청 시범 통합 후 관할 기초자치단체로 확대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경북도청 민원 서비스를 범정부 온라인민원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통합해 연간 2000여건의 경상북도 민원을 국민신문고로 접수·처리하고 향후에는 경북도 관할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그동안 자치단체는 중앙부처와 달리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직접 접수·처리하지 않고 타 중앙부처나 자치단체로 이송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용해 왔다.
이에 따라 국민신문고의 우수한 고유기능인 민원처리사례(Q&A) 공유, 기관 간 협조처리, 민원 처리기간 준수여부나 불만족민원 관리 등을 이용할 수 없어 민원인들로부터 불만요인이 됨은 물론 민원담당 공무원들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권익위는 각 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경상북도를 시범 선도 기관으로 선정해 이번에 통합 운영을 시작하게 됐고 경상북도 소관 민원에 대해서도 중앙부처 수준의 기관 간 협조처리, 통합 사후관리 체계 등을 갖추게 됐다.
이번 통합을 통해 앞으로 경상북도로 온라인 민원을 제출한 민원인은 민원신청 단계에 자신의 민원과 유사한 민원 처리사례나 민원과 관련된 정책의 질의응답 사례를 자동으로 보여주는 '유사사례 표출서비스'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민신문고에서 지난 7월1일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이번 통합으로 민원신청이나 각종 사례 검색을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 간 민원 이송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경상북도가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직접 접수받고 처리함에 따라 민원처리시간 단축 및 국민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향후 경상북도 내 기초자치단체 민원서비스까지 국민신문고 통합을 추진하고 경상북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효과와 보완사항 등을 분석·반영해 전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는 정부에 대한 모든 민원·국민제안·정책토론 등을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국민소통 창구로, 모든 행정기관, 사법부 및 주요 공공기관이 연결돼 연간 80만여건의 민원·제안 등이 처리되고 있으며 올해 서울·경기 등 6개 시·도교육청과 관할 90개 교육지원청을 통합했고 2011년까지 모든 교육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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