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9일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 "분명한 폭거로 국회 존재 자체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가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정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철저히 무자비하게 다수의 폭력으로 국회를 완전히 망가뜨린 행위는 전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고 당원동지들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의 반민중, 반민생, 의회 파괴행위를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면서 "민노당이 정말로 새로운 투쟁의 의지를 굳히고 노동자, 농민, 민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 민주적이고 민중생존권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예산안 및 법안 강행처리를 저지하다가 실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