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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내년 코스피 전망 최대 2700, 온통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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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년 한국 경제 및 증시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계의 시각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온통 장밋빛.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보다 둔화될 것이라는데 대해선 이견이 없으나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코스피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국계 코스피 목표구간, 모두 2000 이상= 8일 골드만삭스와 UBS, 노무라 증권 등은 일제히 내년 한국 경제 및 증시 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와 JP모간도 아시아를 비롯한 한국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내년 코스피 전망치는 최소 2100에서 최대 2700으로 2000 이하로 내려오는 경우는 없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 하단 밴드를 1800중반부터로 잡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신증권과 IBK증권은 각각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1850~2300, 1830~2360으로 제시한 바 있다.


UBS는 밴드 하단은 제시하지 않은 채 코스피가 내년 하반기 250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전망치는 2200~2300.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한 바 있는 골드만삭스는 이보다 더 낙관적인 2100~2700(목표치 2450)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노무라증권도 코스피지수가 2230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코스피가 23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적중할까?= 이를 두고 외국계, 특히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지나치게 장밋빛 일색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은 작년에도 올해 코스피가 2300까지 오를 것이라는 당시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적이 있다. UBS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000, 1900을 목표치로 밝혔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내년 코스피 목표치 2450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2450은 현 코스피지수 1960선에서 20% 정도의 상승여력을 갖는 것인데 골드만이 예상하는 내년 미국 S&P지수 상승여력이 23%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증시 전망이 과도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블딥 경기침체 가능성 등 위기 후 변수가 많았던 올해 증시와 달리 내년 주식시장은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더블딥 가능성이 낮다는데 이견이 없고, 내년 환경이 2004~2007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 증시 전망은 비교적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IT·자동차 유망 ‘한 목소리’= 외국계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IT와 자동차를 유망업종으로 지목했다. 장영우 UBS서울지점 대표는 내년 추천 업종으로 IT, 자동차, 중공업 및 은행, 정유, 일부 소비재를 꼽았다. 장 대표는 “국제경쟁력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IT, 자동차, 중공업 섹터를 추천한다”며 “이들 업종은 글로벌 경쟁력 면에서 2~3년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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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도 자동차 및 IT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또 내수 회복으로 유통과 증권, 은행 업종 전망도 밝은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국내 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업종과 유틸리티 및 전기가스, 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노무라는 대형 건설사, 석유화학 등과 같은 대체 물질 제조사, 가격조정에 덜 민감한 기업,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지닌 수익 모멘텀이 있는 곳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톱 매수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LG화학, 현대차, 삼성전자 등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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