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6일 "30년 동안 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는데 섭섭하고 억울하다"며 "하지만 사랑했던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사퇴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사의를 밝혔다.
신 사장은 검찰조사로까지 번진 신한금융 사태에 대해 이날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조직안정을 위해 협조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이 이날 오전 중 사퇴키로 하면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신 사장을 고소한 신한은행은 소를 취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의 고소로 시작된 신한금융 내홍도 내부적으로는 일단 봉합 단계에 들어섰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의 측근은 "신한 사태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달아 조직에 더 이상 상처를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검찰 수사결과에서도 정상참작될 여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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