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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장서희 선배님과 딥키스신, 제가 리드했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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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장서희 선배님과 딥키스신, 제가 리드했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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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정석원이 확 달라졌다. SBS 드라마 '닥터챔프'에 등장했던 유상봉은 유도선수지만 뜻하지 않는 아픔을 겪는 인물이었다. 이 같은 인물을 연기하며 감정 연기 또한 부쩍 성장하며 정석원은 진짜 배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드라마 '닥터챔프'와 영화 '사물의 비밀'의 촬영을 마친 정석원은 우선 "이제는 작품을 하나씩 해야 겠다"고 털어놨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건 괜찮은데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저 때문에 스케줄 문제도 생기니까. 이제 하나씩 하려고요."


■다양한 연기 통해 배우로 한걸음 더

정석원이 스턴트맨 출신 배우라는 것은 이제 유명한 사실이다. 그는 합기도 등 각종 무술의 유단자이기도 하다. "물론 무술감독이 꿈이기 하지만 배우를 하려면 너무 한곳에 치중한 연기를 하는 것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그쪽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면 다양한 연기를 못하잖아요. '찬란한 유산'때도 그렇고 '인연만들기'에서한 멜로 연기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인연만들기'에서 정석원은 배려심 깊은 남자 정규한 역을 맡아 김정난과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 하는 멜로 연기라서 초반에는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워낙 중견 선생님들이 많이 출연하신 드라마잖아요. 그 분들이 알려 주셔서 굉장히 많이 배웠어요. 연기를 진심으로 하다 보니 목소리도 바뀌고 표정도 바뀌더라고요. 멜로 연기를 하다 보니 김정난 누나가 진짜 좋아지는 거예요. 서로 보면 기분이 묘해지는 뭔가가 있었어요. 그때 연기의 맛을 알았죠. 감정을 끌어올리는 법을 '인연만들기'에서 배운 것 같아요. 그걸 '닥터챔프'에서 잘 활용한 거죠."


특히 김정난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단다. "정난 누나가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배우는 연기를 안하고 있어도 간접적인 경험으로 자극 받아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드라마는 당연하고 뮤지컬, 연극도 많이 보고 있어요. '사람들 관찰하는 것을 생활화하라'는 말씀도 새겨듣고 있고요."

정석원 "장서희 선배님과 딥키스신, 제가 리드했죠."(인터뷰)


덕분에 정석원은 '닥터챔프'에서 유도를 못하게 된 아픔과 친구와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닥터챔프'때는 감독님이 저를 많이 믿어주셨어요. 처음에는 제가 아직 완벽하게 검증된 연기자가 아니라 불안해하셨던 것 같은데 3부 정도 끝나고 나서는 마음에 드셨던 것 같아요."


■장서희외 딥키스신 "제가 리드했어요"


물론 감정 연기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이긴 했지만 유도선수라는 유상봉의 직업 역시 정석원에게 꼭 맞는 것이었다. "사실 실전과 화면에 잘 보이는 법은 조금 다르거든요. 실제로 할 때는 쓸데없는 잔동작을 많이 하면 안되지만 연기할 때는 동작을 크게 하는게 더 잘 보여요. 그런 동작들을 동료들과 많이 얘기했죠. 그 밖에도 손가락 테이핑이나 그런 디테일도 제가 생각을 좀 많이 해왔어요."


정석원은 최근 SBS '강심장'에 출연해 540도 발차기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시는 분들은 신기해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같이 액션연기했던 친구들은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했어요. 저 스스로도 굉장히 민망하더라고요. 사실 무대에서 액션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부감(높은 위치에서 촬영)으로 보면 실제로 치지 않는 것까지 그대로 보이거든요."


SBS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 분)이 지중현 무술감독의 납골당 앞에서 "누군가 우릴 엑스트라로 부르고 누군간 우릴 스턴트라 부르지만 우린 그 누가 뭐래도 액션배우다. 그 유일한 자부심이 우리가 가진 전부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정두홍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이죠. 1년에 한번은 꼭 그곳을 찾아서 마음을 다지곤 해요."


그리고 정석원은 영화 '사물의 비밀'을 통해 또 새로운 도전을 했다. 장서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정석원은 그와 알콩달콩 멜로를 이끌어 간다. "장서희 선배님과 딥키스신이 있었어요. 장서희 선배님도 이런 키스신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좀 긴장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리드를 했어요.(웃음)"

정석원 "장서희 선배님과 딥키스신, 제가 리드했죠."(인터뷰)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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