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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만 23조 투자" 신성장동력 이끄는 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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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만 23조 투자" 신성장동력 이끄는 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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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와 민간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정책 중 하나가 신성장동력 산업 가운데 단기간에 성과를 내자는 스마트프로젝트 사업이다. 스마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단기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10대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와 민간의 대기업과중소기업, 출연연, 대학들이 공동으로 출연해 미래 먹을거리를 하루빨리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10대 분야는 바이오제약, 로봇응용, 신재생담수플랜트, LED응용, 시스템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그린카, 청정에너지, 무선태그(RFID),방송장비 등이다.


6일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성장동력분야에서 활동하는 501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이들이 작년에 신성장에 투자한 실적은 20조4000억원에 이르렀고 이는 그전해보다 11.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자동차 등 그린수송부문에서 64.9%가 증가했고 소프트웨어(53.6%), 신소재와 나노융합(18.0%)에서 투자가 늘었다.

◆501개사 내년 23조 투자 계획 밝혀=501개사는 내년에는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12.8%, 연구개발비용은 7.9%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금액을 반영하면 내년에는 총 투자규모가 약 23조원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등 3대 분야 17개 사업을 기준으로 10대 그룹의 신성장동력 진출현황을 조사해보니 삼성그룹과 LG그룹이 각 각 10개 사업에 진출해 가장 많은 분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은 8개로 3위를 기록했으며 GS그룹 5개, KT와 롯데그룹 4개, 현대차와 포스코 3개, 현대중공업 1개를 기록했다. 한진그룹은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진출한 사업이 하나도 없었다.


부문별로는 녹색기술의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삼성 현대차 SK 포스코 GS 현대중 KT 등 10대 그룹 중 8개 그룹이 진출해 기업들의 녹색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IT융합시스템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KT 등 5곳이 참여해 참여그룹 수로는 2번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고도물처리와 LED응용, 방소통신융합, 신소재.나노융합,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콘텐츠·SW 등에서 10대 그룹의 절반 안팎이 참여했다.

반면 글로벌헬스케어(삼성), 글로벌교육서비스(삼성), 탄소저감에너지(포스코 GS) 등 한 두 곳만 참여하는 사업도 있었다. 고부가식품이나 녹색금융, 관광 등 3개 사업에는 10대 그룹 중 한 곳도 진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현대차 등 10대 그룹 중 9개 그룹 모두 신성장 주목=주요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데에는 투자대비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지경부 조사에서 지난해 이들 10개 프로젝트에는 총 1750억원이 지원돼 52건의 과제가 진행됐으며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총 1조9859억원이 투자됐고 5733명의 고용이 이뤄졌다.


우선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LED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장비 디스플레이장비, 모바일 RFID칩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개발과 상업성이 모두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MOCVD를 개발해 국내 3개 업체와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SK텔레콤은 세계최초 RFID리더 내장 스마트폰과 칩을 개발했으며 칩 6000개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삼성테크윈은 알제리 도시경비 감시로봇시스템을 550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복합기능을 갖춘 전조등을 개발해 대형차량인 오피러스 후속모델에 300대에 납품했고 알에프텍은 가로등용 LED칩과 패키지를 국산화시켜 삼성전자에 납품했다. 자동차에서 현대차는 외부조건에 따라 차량의 시스템을 제어해 실제 도로에서 연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적용했다.


◆정부 선택과 집중 LED 태양전지 등 집중육성키로=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시리아에 수출했고 터키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이라는 바이오벤처는 유망암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및 해외 20여개국에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고 윤리위원회도 통과해 일본에 150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분야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 앞으로 LED 응용과 시스템 반도체. 태양전지, 콘텐츠, 지능형 그린자동차 부품, 바이오 의약품, 차세대 무선통신,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8개를 전략 품목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이들 품목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그린카산업, 차세대 무선통신산업, 고령친화산업 등 5개 산업 생태계의 인프라 확충 작업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금융과 지적재산권, 규제완화, 세제지원 등 전반적인 산업 환경을 정비하고, 내년 중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신성장동력 금융지원센터를 지정,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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