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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토협약 연장 반대..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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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이 교토의정서 효력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골자로 하는 교토의정서가 2012년 만료된 이후 효력 연장에 반대한다며 새로운 협약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마다 구니 특별고문은 제1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후 가진 인터뷰에서 교토의정서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27%만을 규제하는 '낡은' 협약이라고 말했다. 1997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지만 선진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체결국에서 제외됐다. 미국도 자국 산업 위축을 우려해 교토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이유로 그간에 일본은 선진국에만 탄소 배출 감축 의무를 부담시킨다며 반발해왔다.


자케 슈미트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국제기후정책국장은 "일본이 지금까지 표명해 온 것 중 가장 단호한 입장"이라며 "교토의정서의 운명은 우리가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모든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교토의정서를 폐기하는 것은 기후 변화 회담의 진전을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쑤 웨이 중국측 교섭 대표는 "교토의정서는 국제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주 기초적인 근간이자 없어서는 안될 기둥"이라며 "그 기둥이 무너질 경우의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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