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김치우(서울)가 기적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올시즌 프로축구 챔피언컵의 주인공은 2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정규리그 1위 서울은 1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제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가 배기종과 산토스의 연속골로 후반 중반까지 앞서갔지만 데얀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인저리타임 터진 김치우의 환상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올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안양LG 시절이던 2000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에 나선 서울은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우승 꿈을 키우게 됐다. 서울은 최근 홈 경기에서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1·2위 팀다웠다. 스코어는 일찌감치 제주 쪽으로 기울었지만 내용 면에선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제주는 전반 26분 배기종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이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손을 스쳐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히며 앞서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제주는 후반 6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왼발슛을 터뜨리며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이후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후반 9분 이승렬과 김동우를 빼고 정조국과 김치우를 투입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13분 김치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을 김호준이 잡다놓치자 골문 앞에 있던 데얀이 오른발로 차 넣어 제주를 추격했다.
이후 양팀 모두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시간이 다 되도록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제주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빙가다 감독의 교체카드인 김치우가 또한번 일을 냈다. 후반 인저리타임에 제파로프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은 것. 양팀 벤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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