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에 도입한 코스닥 기업들의 3분기 당기순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가 IFRS를 조기도입한 코스닥 기업 가운데 연결대상 회사가 있는 17개 회사를 대상으로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조8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5.6% 늘어난 14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 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당기 순이익은 1389억원이었다.
개별기준 당기순 이익 역시 저조했다. IFRS를 조기도입한 코스닥 23개 상장사들의 개별기준 실적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7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40.0% 감소했던 것.
기업별로 보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유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기업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452억3100만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이어 우주일렉트로와 한신평정보가 한국전자금융이 각각 237억2500만원, 224억4300만원, 88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3분기까지 가장 큰 순이익을 기록한 상장사는 우주일렉트로로 나타났다. 우주일렉트로는 3분기까지 개별 기준 순이익이 219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4% 증가했다. 한신평 정보는 전년동기대비 35.63% 증가한 146억9000만원을 달성했으나 3위 한국전자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3.75% 감소한 77억27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엔터기술 루티즈가 연결기준과 개별기준 실적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된 상장사 중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기술의 개별기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이상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연결기순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이상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됐다.
루티즈는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매출액이 58.65%나 줄어들었고,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이 28.5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 -3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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