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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적자전환? 증권가 의견분분

실적악화 우려 과도.. 저가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닉스, 호(好)시절은 잠깐?

하이닉스가 올해 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급락세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D램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적자전환'은 과도한 우려라는 반론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3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 보다 1050원(4.23%) 떨어진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2만3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이닉스의 추락에는 장 시작 전 나온 한 증권사 보고서의 영향이 컸다. 올 들어 매 분기 업황호조 덕에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던 하이닉스의 4분기 및 내년 실적을 비관적으로 봤기 때문.


최성제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하반월 D램 고정거래 가격이 1.2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12월부터는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지만 목표주가가 현주가 보다 낮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매도 의견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실적전망에 대한 온도차는 여전하다.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하이닉스가 영업적자를 내는데 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고정거래 가격이 1.2달러 이하가 되면 하이닉스가 적자를 내겠다는 전망은 과하다"며 "50나노 PC향 제품에만 한정되는 얘기로 이는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전체 매출 비중의 60%가 PC가 아닌 다른 IT제품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40%의 PC향 매출 중 50나노 비중은 40~50% 수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50나노 PC향 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80~85%는 여전히 흑자"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원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DDR3 1Gb 가격이 1.2달러 이하로 떨어진다 해도 하이닉스의 적자전환은 불가능하다"며 "PC향이 아닌 제품에서 20%가 넘는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DDR3 1Gb 값이 0.8달러 이하로 떨어져야 하이닉스가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D램 가격 전망에 따라 하이닉스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현재 1.2달러 수준에서 형성된 D램 가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져 있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며 그렇다면 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내지는 않겠다"고 내다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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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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