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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도기권 운화 회장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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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에 인생 건 정통 증권맨


[아시아초대석]도기권 운화 회장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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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줄기세포에 인생을 건 증권맨'. 도기화 ㈜운화 회장(53)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을 지낸 정통 증권맨이다.

2004년 대만의 유안타(Yuanta) 증권 경영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LG증권을 인수하려다 실패했다. 그즈음 그는 국제청소년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 교사로 있던 식물학자 진영호 씨(현 운화 기술담당 사장)를 만나면서 인생의 행로가 바뀐다.


식물 줄기세포 분리ㆍ배양기술을 개발했는데 돈이 없어 외국에 기술을 팔려던 진 씨를 설득해 회사를 설립했다. 도 회장은 자금 등 경영을 맡고 진 사장은 연구를 계속했다.

또 한 번의 중요한 계기는 기술의 가치를 인정한 영국 에딘버러 게리 로크 교수와의 만남이다. 그와의 공동연구는 네이쳐바이오테크놀로지紙가 논문 게재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회사 이름 운화(雲火)는 성경에 나오는 말로, 하나님이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이동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했다는 데서 땄다. 운화의 기술로 만든 제품에는 '또별'이란 상표를 붙이는데, '또다른 별'이란 뜻으로 세상을 밝게 비칠 새로운 빛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운화(Unhwa), 또별(Ddobyul) 모두 글로벌 진출에 적합하지 않은 이름인 것 같다는 지적을 하자 도 회장은 "앞으로 세상 사람은 또별을 발음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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