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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기업, "내년 R&D 투자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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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내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가 25일 국내 R&D투자 상위 200개사(대기업 100개사, 중소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 중 72.2%가 내년 R&D 투자를 올해보다 확대하고 71%가 연구인력 채용 규모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을 10% 이상 대폭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27.7%, 22.6%에 달했다.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77.7%가, 중소기업은 66.6%가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인력 채용 계획에서도 대기업(75%)과 중소기업(66.6%) 모두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 방향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엇갈렸다. 대기업은 R&D 활동시 주요 고려사항에서 31.3%가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준비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37.4%)은 연구를 통해 시장성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정부에 녹색기술·신성장동력(40.6%), 기초·원천기술(33.5%)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정책과 관련해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창의적 인재육성 강화(55.5%)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고급 연구인력 산업계 진출 지원(33.5%)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산기협 관계자는 "주요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런 확대노력은 한편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지만 우수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결국 기술개발 성과와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둘 다 낮아질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기업의 녹색기술·신성장동력, 기초·원천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연구인력이 산업계로 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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