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찬호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피트니스 Park 61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초 그는 내년 시즌 거취를 두고 다양한 설에 시달렸다. 올 시즌 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비롯해 한국 복귀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그 정착지는 메이저리그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혔다.
박찬호는 “올 시즌 뒤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도 보다 신중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메이저리그 4개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조건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계약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신의 몸값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춘 까닭이다. 박찬호는 “구원투수를 고려한 제안이라면 나는 우선순위가 아닐 것”이라며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얼마나 더 야구를 할 수 있을 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부상을 겪고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낄 때마다 그러하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빠른 시일 내 결정을 짓고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선수로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고”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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