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산에 일어난 불 이날 오전 9시30분께 완전히 꺼...전기 통신망 복구 인력 도착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을 받아 산불 및 주택가 화재로 초토화가 된 연평도의 상황이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건물 및 야산에 났던 불은 완전히 진화된 상태다.
건물의 경우 주택 20동, 창고 2동, 공공시설 8동 등이 포격에 맞아 불타거나 부서졌지만 의용소방대 등 연평도 자체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전날 밤 10시 쯤 진화를 마쳤다.
유류창고 폭발 등으로 산림에 번진 불은 이날 새벽 육지에서 긴급 파견된 소방장비와 인력이 도착한 후 본격적인 진화작업 끝에 오전 9시30분쯤 진화 작업이 끝났다. 연평도 임야의 약 70%가 이번 포격으로 인한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정전사태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연평도엔 현재 배전선로 3개 선로 중 2개가 단전된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마을 1개 회선이 복구돼 841가구 중 270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한전 인천본부 직원 3명 등 응급 복구팀과 장비를 실은 840t급 구호품 수송선이 이날 오전 8시 인천남항을 출발, 연평도에 도착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유실된 유무선 통신망을 복구하기 위한 인력 48명도 같은 배로 출발ㆍ도착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연평도에 설치됐던 무선기지국 5개소 중 3개소가 포격으로 소실된 상태로 SKT 가입자만 통화가 가능하다. 유선망도 전용회선 25회선, 인터넷 27회선이 손상돼 면사무소 및 인근 지역만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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