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야생생물유전자원 2만8000여점이 온라인을 통해 일반인과 학계관계자에게 무료 분양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지난 10월 29일 문을 연 유전자원은행이 보존· 관리하고 있는 야생생물유전자원 3815종(2만8000여점)을 관련 생물산업 및 학계등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분양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전자원 가운데 국내 고유종으로 1급수에 사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돌상어와 최근 혈액순환과 자외선 차단 등 효능으로 각광받는 국내 고유종 식물이 황칠나무 등이 포함돼 있다.
자원관 측은 연구자나 기관이 유전자원 홈페이지(www.nibr.go.kr/dnabank)에 회원가입한경우에 온라인 분양신청과 함께 분양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무료로 분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우편이나 팩스로도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2009년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물 관련 기업들의 76%가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유자자원 공개로 신약 개발 연구소와 산업체 등에 한반도자생생물소재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생물 소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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