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자 20명 사무실과 부대시설 제공, 교육· 상담 등 토탈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25일 기초지자체 최초로 개포동에 청년 창업자를 위한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를 오픈했다.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란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 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입주일로부터 1년 동안 창업 공간과 부대 편의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해주게 된다.
또 창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각종 경영전문가 상담, 판매지원을 통해 독자적인 창업을 돕는 토탈 지원시스템이다.
강남구는 24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갖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가 미숙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양육하는 인큐베이터처럼 청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으로 자립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유사한 지원사업인 ‘청년창업센터’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울시 전역에서 선발하는 만큼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강남구가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지역 청년들의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예비창업자 20명은 연간 6000만 원 창업포상금과 함께 분기별 창업활동 우수자는 각종 지원 혜택도 받게 된다.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에서 꿈을 펼치게 될 예비창업자는 두뇌개발 프로그램과 온라인 독서습관 개발 사이트로 특허을 받은 빈영덕씨 등 지식서비스 분야 9명과 도자기 유리공예 아이템의 김종환씨 등 디자인 분야 4명 등이 선발됐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아이템의 송용근씨 등 IT콘텐츠 분야 2명과 애완견 등 반려동물 서비스, 제품 일체판매 아이템으로 특허를 보유한 주인지씨 등 인터넷 쇼핑몰분야 5명 등인데 모두 평균 4대 1의 높은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이들의 교육과 지원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맡아 진행하는데 전문적인 창업 노하우와 기존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내년에 테헤란로 부근에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 2호점을 추가 개설하고 지원 규모도 7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게 IT, 디자인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가 양성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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