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그룹이 23일 현대건설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원칙적으로 7년간 고용 보장과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를 약속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금강산관광 12주년을 맞아 창우동 선영을 찾은 자리에서 대부분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3대 노사관계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현대그룹은 첫째, 인재 최우선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건설 임직원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7년 이상의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을 배제해 현대건설의 '글로벌 톱5' 비전을 함께 성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단체 협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키로 했다.
둘째, 현대건설 노조의 지위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협의회에 노조 대표를 참여시켜 의사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셋째, 3년 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처우를 보장했다. 인수 즉시 현대그룹 일원으로서 복지 혜택을 누리게 하고 우리사주, 스톡옵션 등 성과 보상 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 임직원이 회사가치 상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현대건설과의 빠른 통합을 위해 '하나의 현대그룹(One Hyundai Group)'을 위한 신조직 문화를 창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그룹의 '비전2020'과 신조직 문화 '4T' 등을 공유, 새로운 조직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임직원과 노조 모두가 한마음이 돼 '하나의 현대그룹(One Hyundai Group)'을 창조하는 상생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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